지도 -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Serbia and Montenegro)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Serbia and Montenegro)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가연합, 약칭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존재했던 발칸반도에 위치한 동남유럽의 국가로,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된 후 형성되었다. 북쪽으로 헝가리, 북동쪽으로 루마니아, 남동쪽으로 불가리아, 남쪽으로 마케도니아 공화국, 서쪽으로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남서쪽으로 알바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었다. 1992년 4월 27일 세르비아 공화국과 몬테네그로 공화국으로 구성된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으로 성립되었다. 2003년 2월,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은 연방공화국에서 국가연합으로 전환되어, 2006년 몬테네그로가 연방에서 탈퇴하여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독립할 때까지 이어졌다.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과 구분하여 '신유고슬라비아 연방', '신유고 연방'이라고도 불렸다.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은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유일한 법적 승계국이 되고자 하였으나, 유엔에서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은 사라졌고,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은 신생국임을 확인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 제777호 가 통과되면서 이는 인정되지 않았다.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국제적 법적 지위를 이어받은 공화국이 없었던 상황에서, 모든 구 공화국들은 국가승계를 받을 권리가 있었다. 그러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정부는 이러한 주장에 반대했고,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의 유엔 가입은 허용되지 않았다.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은 유고슬라비아 전쟁과 코소보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경제 제재 가 가해지면서 국제 사회와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였다. 이것은 또한 1992년과 1994년 사이에 초인플레이션을 초래하였다.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의 유고슬라비아 전쟁 개입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독립과 국가 간 외교 관계 수립,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정치 내에서 세르비아계 주민의 역할 보장을 인정하는 데이턴 협정이 체결되면서 종료되었다. 이후 알바니아계가 밀집한 세르비아의 지역인 코소보 메토히야 자치주 내에서 분리주의가 확산되면서 알바니아계 분리주의 단체인 코소보 해방군이 반란을 일으켰다. 코소보 전쟁의 발발로 인해 서방의 제재를 재도입시켰을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서방이 분쟁에 개입하게 되었다. 이 분쟁은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 제1244호가 채택되면서 종결되었다. 이 결의안으로 코소보는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으로부터 정치적, 경제적 분리를 보장받았고, 유엔 행정부 아래 놓이게 되었다.

경제적 어려움과 전쟁으로 인해 독재 정권으로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를 모두 통치해온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정부와 그의 동맹국들에 대한 불만이 증가되었다. 이로 인해 불도저 혁명이 일어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정부가 전복되었으며, 세르비아 민주야당과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가 이끄는 반대파로 대체되었고 유엔에도 가입하였다.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은 2003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의회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헌법 헌장을 제정하기로 의결하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가연합이 성립되면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유고슬라비아는 역사에 남게 되었다. 밀로 주카노비치가 이끄는 몬테네그로 분리주의가 심화되면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헌법에는 3년이 지난 후 몬테네그로 독립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되었다. 2006년, 몬테네그로 독립 국민투표가 시행되어 근소한 차이로 통과되었다. 이로써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가연합이 해체되고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독립하였으며, 세르비아는 내륙국이 되었다. 이것은 유고슬라비아의 해체를 마무리한 마지막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국가의 공식 명칭은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Савезна Република Југославија / Savezna Republika Jugoslavija)이었다. 'Jugoslavija'는 'Jug'와 'slavija'로 구성된 합성어이다. 슬라브어로 'Jug'는 '남쪽'을 의미하고, 'slavija'는 '슬라브인의 땅'을 의미한다. 따라서, 'Jugoslavija'는 '남슬라브인의 땅'으로 번역된다. 이것은 '유고슬라비아'라는 초기 발상이 다른 제국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남슬라브인 국가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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