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냐는 오늘날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남동부와 대략 일치하는 이탈리아의 옛 지명이다. 전통적으로, 남서쪽에는 아펜니노 산맥, 동쪽에는 아드리아해, 북쪽과 서쪽에는 각각 레노강과 실라로강이 경계를 이룬다. 이 지역의 주요 도시들에는 체세나, 파엔차, 포를리, 이몰라, 라벤나, 리미니, 산마리노시(산마리노는 옛 로마냐 지역에 육지로 둘러쌓인 내륙 국가이다.)가 포함된다. 로마냐는 최근에 마르케주의 7개 코무니 (카스텔델치, 마이올로, 노바펠트리아, 펜나빌리, 산레오, 산타가타펠트리아, 탈라멜로)가 이 지역으로 옮겨지면서 공식적으로 확장되었으며, 추가된 지역들의 일부 사람들은 로마뇰로 억양을 구사한다.
로마냐(Romagna)라는 명칭은 라틴어 로마니아(Romania)에서 온 것으로, 본래 "로마인들이 거주하는 땅"을 총칭하는 명칭이였으며, 5세기 라틴어 문서에서 처음 등장한다. 나중에는 "동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는 영토"라는 좀 더 상세한 의미를 갖게 되었으며, 이곳의 시민들은 스스로를 로마인[라틴어로는 로마니(Romani), 그리스어로는 로마이오이(Ῥωμαῖοι)]이라 칭했다. 이에 따라 로마니아라는 용어는 랑고바르드족의 지배를 받는 북부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들을 뜻하는 랑고바르디아(Langobardia) 또는 롬바르디아와 대조되는 라벤나 관구의 관할에 속한 지역을 언급할 때 사용되었다. 로마니아는 이후 속라틴어로 작은 로마니아를 뜻하는 로만디올라(Romandìola)가 됐고, 현대에는 로마냐가 되었다.